굿뉴스

2008 편지의 기적: 누군가의 삶을 변화시키는 편지

편지는 인권을 침해 당한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켰습니다. 감옥에 갇힌 사람들을 보통의 엄마, 평범한 대학생으로 돌려놓았습니다.

범죄자에서 평범한 여대생으로
하나 아브디(이란 여성인권활동가, Hana Abdi)

이란의 파얌누르 대학에서 심리학과에 재학 중이던 하나 아브디는 ‘평등을 위한 캠페인(Campaign for Equality)’에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2007년 11월 이란에서 여성차별을 반대하는 내용을 담아 100만 서명운동을 하던 중 경찰에 연행되었고, 뚜렷한 증거도 없이 수감되었습니다.

이에 국제앰네스티는 하나 아브디를 양심수로 판단하고 2008년 편지쓰기마라톤을 통해 이란 당국에 편지를 보내 ‘평등을 위한 캠페인’ 활동가들에 대한 기소를 취하하고, 여성에 대한 차별을 금지할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전세계에서 탄원에 쏟아진 뒤로 그녀의 형량은 5년에서 1년 6개월로 감형되었고, 2009년 2월 마침내 하나 아브디는 석방되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고 평범한 여대생의 일상도 되찾았습니다.

편지가 되돌려 준 엄마
마 킨 킨 레(미얀마 양심수, Ma Khin Khin Leh)

1999년 7월, 마 킨 킨 레의 남편인 캬우 원나는 미얀마 당국으로부터 민주화 시위에 가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의 행방이 묘연해지자 당국은 대신 아내인 마 킨 킨 레를 강제로 구금했습니다. 이 때, 세 살 밖에 되지 않은 그녀의 딸도 5일 동안이나 유치장에 갇혀있었습니다. 이후 마 킨 킨 레는 민주민족동맹(NLD)을 지지하는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종신형을 선고 받기에 이르렀습니다.

마 킨 킨 레가 구속된 이후, 국제앰네스티는 미얀마 당국에게 그녀의 석방을 지속적으로 촉구하였습니다. 약 10년이란 긴 노력의 시간이 흐른 후, 종신형을 선고 받았던 마 킨 킨 레는 마침내 2009년 2월 석방되었고, 그녀가 체포된 당시 3살에 불과했던 딸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모닝스타(독립의 상징)를 휘날리며
유삭 파카지(인도네시아 양심수, Yusak Pakage)

“국제앰네스티는 저에게 모든 것이었습니다. 6년이라는 고통의 시간을 보냈지만 앰네스티 덕분에 이제는 다시 웃을 수 있게 된 사람으로서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유삭 파카지(Yusak Package)인도네시아, 31세 학생-

인도네시아의 양심수 유삭 파카지(Yusak Package)는 파푸아 독립의 상징인 깃발을 게양했다가 수감 된지 6년만인 2010년 7월 7일 석방되었습니다.

1962년 웨스트 파푸아의 독립선언식 이후 매년 웨스트 파푸아인들은 평화적 저항의 수단으로 독립의 상징인 국기 ‘모닝스타(Morning Star)’를 게양하고 있습니다. 2004년 12월 1일 모닝스타게양식에서는 인도네시아 경찰들이 공포탄을 발사하며 사람들을 폭행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유삭 파카지를 비롯한 20여 명의 사람들을 연행하였습니다. 그는 반국가적인 깃발게양식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재판에 회부되었고, 결국 10년의 징역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그의 석방을 요구하는 탄원편지를 보냈습니다. 이후 2010년 5월 인도네시아 사법인권부 장관은 정치수들을 방문하는 자리를 가졌고, 마침내 유삭 파카지는 2010년 7월 7일, 투옥 된지 6년 만에 대통령 특사로 석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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