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리아가 15살 되던 날 © Private
2001년 12월 16일 과테말라의 15세 소녀, 마리아 이사벨 프랑코는 성폭행당한 뒤 잔인하게 살해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에 관한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마리아가 죽고 난 뒤 어머니 로사 프랑코(Rosa Franco)는 딸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투쟁하고 있지만, 그 역시 수차례 살해 협박을 받고 있습니다.
2004년 1월 로사 프랑코가 사건을 미주인권위원회(Inter-American Commission on Human Rights)에 제소했고 2006년 10월, 미주인권위원회는 과테말라 정부가 이 사건에 관한 조사를 부당하게 연기하고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과테말라 인권옴부즈만(민원조사관)은 2007년 보고서를 통해 정부가 마리아의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고, 관심도 없다고 지적했지만, 여전히 과테말라 정부는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테말라 당국은 위원회의 요구에 더디게 대응했고, 현재 이 사건은 5년이 넘도록 미주인권위원회에서 오도 가도 못하고 있습니다.
미주인권재판소는 최근 마리아 사건에 대해 과테말라 정부가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한다는 압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 주의 UA 사례!
과테말라 정부의 무관심으로 정의를 찾지 못한 마리아 이사벨 프랑코를 위해 지금 펜을 들어주세요!
매년 과테말라에서는 수백 명의 여성이 사라지고 살해된다.
국제앰네스티는 2005~2009년 과테말라에서 여성폭력 이슈로 캠페인을 진행했고, 2008년 과테말라 정부는 여성폭력에 대한 여러 형태 근절 법을 제정했다.
하지만 2009년 717명의 여성이 살해되었고, 2010년에는 685명의 여성이 살해되는 등 여성대상범죄는 줄어들지 않았다. 유죄판결비율이 낮아 범죄에 대한 불처벌이 만연하다.
이는 가해자들에게 범죄에 대해 처벌받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이다. 당국과 UN통계에 따르면 고작 1~4%만 유죄판결을 받는다.
2010년 유엔여성차별철폐위원회(The United Nations Committee on the Elimination of Discrimination Against Women)는 당국에 이 이슈에 대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과테말라 당국도 이 권고안을 받아들이고, 젠더주류화 프로그램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여성살해사건이 유죄판결을 받는 경우는 현저히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