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인권 옹호 활동으로 신변의 위협을 받는 타펠로 모하피

타펠로 모하피 Thapelo Mohapi

타펠로 모하피(이하 타펠로)는 축구팀 맨체스터 시티와 마멜로디 선다운스를 좋아하고 재즈를 즐겨 듣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2021년부터 그가 신변의 위협을 받아 은신 생활을 하게 된 이후, 재즈와 축구 응원을 즐기는 일상은 사라졌습니다.

타펠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활동하는 풀뿌리 단체 AbM(Abahlali baseMjondolo movement)의 사무총장입니다. 그는 평생을 남아공 사람들, 특히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 사는 이들을 위해 헌신해 왔습니다.

이들이 활동하는 곳 중 하나인 콰줄라 나탈 지역의 마을, 이케나나의 거주자 대부분은 남아공의 시골 지역에서 더 나은 삶을 찾아 이주해 온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이 지역의 생활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물이나 위생시설을 거의 이용할 수 없는 환경에서 간이 주택을 만들고 살기도 합니다. 또한 이들은 경찰 폭력, 강제 퇴거, 열악한 공공 서비스와 같은 문제에도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역사회를 개선하기로 결심한 이케나나의 AbM 회원들은 지방 정부의 부패를 규탄하고 학교, 농장, 공용 주방 시설과 상점을 만들어 거주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지방 공무원들은 AbM 회원들의 활동을 방해했습니다. 이들은 AbM 회원을 대상으로 협박과 폭력을 행사했으며, 심지어 살인 및 살인 미수, 폭행, 자택 훼손을 저지르기까지 했습니다. 작년 한 해, 이케나나에서만 3명의 AbM 회원이 살해당했습니다.

정부가 우리를 인간으로 취급하지 않더라도, 우리들을 계속 감옥에 가두고 암살하더라도, 우리는 존엄을 지키기 위한 싸움을 계속할 것입니다.
– 타펠로 모하피

남아프리카공화국 경찰청에 AbM 회원을 대상으로 한 살해와 폭력을 철저하게, 공평하게, 독립적으로, 투명하게, 효과적으로 조사할 것을 요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