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뉴스

COP28: 기록적인 숫자의 화석 연료 로비스트 참가로 퇴색된 기후 회담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이하 ‘COP28’)에 다국적 석유회사 대표들과 수천 명의 화석연료 로비스트들이 참여했다는 최신 발표에 대해 오늘(한국시간 5일) 마르타 샤프Martha Schaaf국제앰네스티 기후, 경제, 사회 정의 및 기업 책임 프로그램 디렉터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기후를 파괴하고 소수의 부유한 사람들을 위해 막대한 이익을 창출하는 화석 연료 산업의 대표자 수천 명을 COP28에 참석시킨 것은 기후와 사람들을 더 큰 피해로부터 보호하려는 총회 본래 목적에 배치된다.”

“무기 거래상은 평화 회담에 초대받지 않는다. 같은 이치로 화석 연료 생산을 확대하여 과열된 세계를 더욱 뜨겁게 만들고, 수십억 명의 권리를 위협하는 기후 파괴자들에게 자신들이 초래한 피해를 해결할 방법을 묻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세계 최대 석유 및 가스회사 수장 중 하나이자,  화석 연료의 단계적 폐지 필요성을 넘어 과학적 사실에 의문을 제기하는 듯한 술탄 알 자베르Sultan Al Jaber가 주재하는 당사국총회가 업계의 로비스트들에게 아늑한 환경을 제공했다는 것은 전혀 놀랍지 않다.”

“엑슨모빌의 CEO가 당사국총회에 참석하여 기후 위기에 대한 해답으로 탄소 포집 및 저장과 같은 입증되지 않은 기술을 해법으로 제시한다는 것은 터무니없다. 엑슨모빌은 화석 연료를 태우는 것이 기후에 해를 끼친다는 사실을 수십 년 동안 알고 있었으면서도 계속해서 더 많은 석유와 가스를 판매했다”

“당사국총회의 신뢰성은 손상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표현과 집회의 자유에 대한 권리는 심각히 제한되고, 화석 연료 로비 단체에는 할수 있는 모든 기회가 제공됐다. 그 결과는 더 심한 기후 혼란과 인권 침해일 것이다. 화석연료 로비스트들은 지금과 앞으로 있을 회의에서 제외돼야 힌다.”

배경

글로벌 위트니스Global Witness, 코퍼레이트 어카운터빌리티Corporate Accountability 기업유럽관측소Corporate Europe Observatory 및 기타 시민사회 단체가 함께하는 연대체Kick Big Polluters Out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COP28에 참석한 화석 연료 산업 로비스트의 수는 작년 당사국총회의 636명에서 최소 2,456명으로 늘어났다.

국제앰네스티는 술탄 알 자베르가 COP28의장을 맡기 위해서는 UAE 국영 석유 및 가스 회사인 Adnoc의 CEO직에서 사임해야 한다고 촉구해왔다. 인권보호를 위해서 모든 화석연료는 신속하고 공정하며 영구적으로 폐지돼야 하며, 화석연료 폐지는 COP28의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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