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트나야 3명이 겪은 일은 푸틴 정부가 시위자들을 대하는 전형적인 예입니다.”
2012년 5월 6일, 푸틴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두고 모스크바 크레믈린 궁 옆에 있는 볼로트나야 광장(Bolotnaya Square)에서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시위가 끝나갈 때쯤 경찰이 광장 입구를 막으면서 시위대와 경찰 간 긴장이 고조되었습니다. 결국, 시위대는 경찰 저지선을 무너뜨려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수백 명이 체포되었고, 대부분 다음날 석방되었습니다.
하지만 한 달 뒤 볼로트나야 시위자 블라디미르와 미하일, 아르티엠은 대규모 폭동 가담 및 경찰의 합법적 명령에 불복종, 경찰 및 공무원 폭행 혐의로 다시 체포되어 지금까지 구금되어 있으며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아키미엔코프(Vladimir Akimenkov)는 야권 활동가로 대규모 폭동에 가담했고, 공무원을 폭행했다는 혐의로 체포되었다가 풀려났습니다. 하지만 한 달 뒤 경찰은 집에 들이닥쳐 압수 수색하고 그를 다시 체포했습니다. 그러나 당일 블라디미르가 찍힌 영상을 보면 그는 그 어떤 위법행위를 하지 않았으며 경찰 저지선을 무너뜨린 적이 없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는 구금 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현재 실명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아르티엠 세비알로프(Artiom Saviolov)는 정치적 활동이나 시위에 참여한 경험이 전혀 없었으며 인터넷에서 소식을 듣고 시위에 참가했습니다. 그는 당시 경찰 저지선이 무너지자마자 경찰의 합법적 명령에 불복종했다는 이유로 체포되었다가 풀려났습니다. 그러나 한 달 뒤 영장도 없이 ‘볼로트나야 사건’의 용의자로 다시 체포되었습니다. 아르티엠은 현재 구금에 의한 스트레스로 언어장애가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미하일 카시안카(Mikhail Kosenko)은 정당이나 정치적 그룹에서 활동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시위 후 한 달 뒤 대규모 폭동과 경찰관 폭행 혐의로 다시 체포되었습니다.
미하일은 과거 군 복무 중에 머리부상으로 정신 건강상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미하일의 담당 의사는 미하일은 폭력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소견서에 밝혔지만, 경찰은 별도의 전문가 진단을 진행해 그가 사회에 위험인물이라는 진단을 받아냈으며 2013년 10월 8일 모스크바 법원은 그에게 강제 정신과 치료를 받을 것을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독립적인 의학 진단을 받은 것이 아니며, 이 결정은 그의 자유를 박탈하는 것과도 같습니다. ([블로그] 러시아, 강제약물치료로 초췌해진 오빠를 만나고)
러시아 검찰 총장에게 블라디미르, 아르티엠, 미하일에 대한 즉각적이고 공정한 재판을 시행할 것을 요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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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편지의 기적: 190만 통의 편지가 만든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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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르트나야 3명은 대통령 취임 하루 전날 볼로트나야 광장에서 일어난 시위에 참여했다가 대규모 폭동 가담 및 공무원 폭행 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혐의없음을 증명하는 영상이 있지만, 여전히 구금 중이며 건강은 악화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검찰 총장에게 블라디미르, 아르티엠, 미하일에 대한 즉각적이고 공정한 재판을 시행할 것을 요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