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참석 회원님들께,
안녕하십니까. 총회 후 서울에서 있었던 성화봉송 환영객들과의 마찰에 대해 우선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많이 놀라셨을텐데, 이제 좀 충격이 가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회원님의 안전을 위해 사전에 보다 면밀한 조처를 취하지 못한데 대해 유감을 표합니다.
아시다시피 국제앰네스티는 보다 많은 일반인의 참여를 통해 인권향상에 기여하는 것을 활동원칙으로 하는 단체입니다. 따라서 앰네스티의 모든 활동에 있어서 참여한 모든 사람들의 안전이 최우선임을 다시한번 확인하며, 회원님들께 다음의 안전관련 사항에 대해 요청드립니다.
1. 어떤 상황에서도 그 당시는 물론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 한국지부 회원들과 직원, 자원봉사자들의 안전에 대한 위험요소를 충분히 고려하여 신중하게 행동해 주실 것.
2. 대외적으로 노출되는 캠페인 및 앰네스티 관련 활동에서 반드시 사전에 사무국과 협의하고 충분한 준비를 거쳐 실행에 옮기실 것.
다시 한번 받으셨을 충격에 대해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2008년 5월 6일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이사회
배경설명) 2008년 4월 27일 정기총회를 마치고 회원 20여명은 대절된 버스를 타고 서울에 있는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총회에서는 베이징올림픽 캠페인을 진행하였는데, 버스에서 내리는 회원들이 배너를 들고 내려오는 도중, 성화봉송을 맞이하던 중국인 학생들과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흥분한 중국학생들은 앰네스티 회원들을 둘러쌓고 구호를 외쳤으며 회원들은 급히 사무실로 피했습니다. 약2시간여동안 사무실에 있다가 경찰의 보호로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