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인터뷰

2013 양심대사상 수상자 말라라 유사프자이 : “그 누구도 소외되어서는 안됩니다”

이 연설은 2013년 9월 17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국제앰네스티 양심대사상 시상식에서 말라라 유사프자이가 밝힌 수상소감입니다.

원문 : http://livewire.amnesty.org/2013/09/18/let-no-one-be-forgotten-malalas-speech/
말라라 유사프자이(Malala Yousafzai)와 음악가 해리 벨라폰테(Harry Belafonte)는 국제앰네스티 2013 양심대사상 수상자로 공동선정 되었습니다.
말라라 유사프자이는 파키스탄의 학생으로, 2009년부터 제대로 교육받지 못하는 파키스탄 소녀들의 이야기를 BBC 블로그에 연재해 국제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탈레반은 말라라의 학교 앞을 찾아가 하교길의 여학생들에게 “누가 유사프자이냐. 나오지 않으면 다 쏘아 죽이겠다”고 위협하여 말라라가 앞으로 나서자 그녀에게 총을 쐈습니다. 말라라는 머리에 치명적인 총상을 입었지만 영국에서 4개월간 집중치료를 받고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고, 2013년 2월 퇴원했습니다.

유엔은 2013년 7월 12일 말라라의 16번째 생일을 맞아 말라라의 여성교육에 대한 열정과 용기를 높이 평가하며 7월 12일을 ‘말라라의 날’로 선언했습니다.

2013 국제앰네스티 2013 양심대사상 수상자 해리 벨라폰테(왼쪽)와 말라라 유사프자이(가운데), 살릴 셰티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오른쪽)

존경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살릴 셰티(Salil Shetty) 사무총장님, 시장님, 교육부 장관님, 보노(Bono), 로저 워터스(Roger Waters), 그리고 해리 벨라폰테(Harry Belafonte): 다시 이렇게 사람들이 눈웃음을 짓고, 천사의 노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아일랜드에 올 수 있어서 무한한 영광입니다.

지난번 제가 티페라리(Tipperary)에 초대받았을 때에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고, 초록이 무성한 언덕과 산들, 높은 나무들이 가득하고, 수정같이 맑은 강이 흐르는 고향 스왓(Swat)이 생각났습니다. 우리는 스왓을 지상의 천국이라고 부릅니다. 아일랜드는 이러한 스왓의 아름다움을 공유하는 것 같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별개로, 저에게 가장 소중했던 것은 아일랜드 사람들이 저에게 보여준 사랑과 친절함이었습니다.

국제앰네스티가 인권을 수호하기 위해 캠페인을 계속 해온 것과 여성교육을 위한 우리의 국제적 운동에 이런 상을 주신 것에 대해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또한 칼립소의 왕(공동수상자인 음악가 해리 벨라폰테를 은유적으로 높이는 말)이자 인권활동의 왕과 이 상을 공동 수상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해리 벨라폰테씨, 당신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존경하는 자매 형제 여러분,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듯, 사랑하는 저의 고국 파키스탄과 그곳의 사람들은 끔찍한 테러리스트들로부터 시달리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전쟁 속에서 무고한 시민들이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소녀들이 교육을 받을 기본적인 권리를 박탈당하고 있습니다. 5살 삼불(Sambul)과 같은 소녀들은 성폭력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인권활동가들은 살해당하고 있습니다. 의사이자 작가인 배네르지(Sushmita Banerjee)가 총에 맞아 숨진 것처럼 말입니다. 시리아 사람들은 난민이 되고, 아이들은 학교 밖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인도의 아이들은 아동 노동과 아동 납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많은 나라에서, 여성들은 성적 학대와 강제 조혼, 가사 노동의 피해자로 살아왔습니다. 인간으로서 인정받지 못하고, 열등하고 소외되고 하찮은 존재로 취급 받았습니다. 여성들은 평등하고 정의로운 기본권(basic right of equality and justice)을 박탈 당했습니다. 저는 매일, 매시간, 매분, 매초에 일어나고 있는 잔혹행위와 인권침해에 대해 끝없이 얘기할 수 있습니다.

항상 누군가 와서, 연설을 하고, 관중들은 박수를 치고 끝나는 것을 압니다. 존경하는 형재 자매 여러분, 저는 여기에 우리들이 맞닥뜨리고 있는 문제를 상세하게 말하고자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답을 찾고자 여기에 있습니다. 혹시 여러분들은 자기 자신에게 해답이 무엇인지 묻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유일한 해답은 바로 교육, 그리고 교육, 교육이라고 믿습니다! ( I believe the only solution is education….education….education!)

이 강력한 무기로 우리는 폭력과 테러리즘, 아동노동, 불평등과 싸울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도구는 모두의 밝은 미래를 향한 길을 이끌어 줄 수 있는 펜과 책뿐입니다.

저는 여러분 각각 모두에게 오늘 행사 뒤에 작은 일을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정부에 교육에 집중하고 이를 실질적 행동으로 보이라고 요구하는 글을 쓰는 일입니다.

교육이 정부의 최우선순위가 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전 세계의 모든 아이들의 의무교육이 가능한 세계에 살고 싶습니다.

그 누구도 소외되어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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