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뉴스

안나 폴리트코프스카야 살인사건 – 피고인 무죄선고, 수사는 계속되어야 한다

배심원들은 기자인 안나 폴리트코프스카야(Anna Politkosvkaya) 살인사건에 관한 재판에서 피의자 전원의 혐의에 대하여 무죄를 선고하였다. 배심원들은 피의자들에게 부과된 혐의에 대해 조사과정에서 발견된 증거로는 유죄를 증명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 이후 안나 폴리트코프스카야 자녀들의 대리인들 중 한 명인 안나 스타비츠카이아(Anna Stavitskaia)는 수사가 불충분 했을 뿐 아니라 피의자를 변호하는 쪽으로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고 밝혔다.

국제앰네스티 대변인은 인권과 관련된 보도를 주로 하여 왔던 안나 폴리트코프스카야(Anna Politkosvkaya)의 살해에 대한 수사가 한층 강화된 상태로 지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니콜라 덕워스(Nicola Duckworth) 국제앰네스티 유럽-중앙아시아 프로그램 담당국장은 “재판이 종결되었다고 해서 살인범과 그 배후를 밝히는 당국의 의무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는 이 문제와 관련 있는 러시아 당국에 여기서 사건을 종결하지 말고 계속 수사하며, 총격을 가한 범인과 암살 지시를 내린 배후자들을 비롯한 모든 관련자들을 법에 따라 처벌 할 것을 촉구한다.” 고 말했다.

안나 폴리트코프스카야(Anna Politkosvkaya)의 자녀들의 대변인인 변호사 카리나 모스카렌코(Karinna Moskalenko)는 판결이 나기 며칠 전 배심원들 앞에 다음과 같이 호소했다. : “안나는 면책이나 법이 실종된 현상을 싫어했다. 그녀는 중죄를 저지른 사람이 무죄판결을 받는 것을 싫어했을 것이고, 무고한 사람이 유죄 판결을 받는 것 또한 싫어했을 것이다.”

니콜라 덕워스(Nicola Duckworth)는 “안나 폴리트코프스카야 살해에 대해 법적 처벌이 이루어진다면, 이는 러시아 당국이 인권 수호자들에 대한 핍박을 막겠다는 정치적 의지가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배경정보

안나 폴리트코프스카야는 지난 2006년 10월 7일 모스크바에서 살해당했다. 그녀는 대 체첸 정책을 비롯하여 러시아 정부의 정책수립과 집행에 대한 신랄한 비판 때문에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협박과 위협을 받았었다.

안나는 1999년에 있었던 체첸(Chechnya)과 북 코카서스(North Caucasus) 지역의 무장 분쟁에 대해 기사를 작성한 뒤 구금을 당하고 심각한 보복성 위협을 받아왔다. 몇몇 경우에는 살해위협을 받기도 했다.

2007년 8월 말 이래 최소 12명이 안나의 살인과 관련하여 체포된 바 있으나, 이들 중 몇몇은 석방되었다. 공개된 용의자들 중에는 내무부와 연방보안국(Federal Security Service) 관료들과 전직 체첸 지방행정부 장관이 포함되어있다.

2008년 11월에 시작된 배심재판 동안 배심원들은 다즈하브레일(Dzhabrail), 이브라김 마크무도프(Ibragim Makhmudov) 형제와 전직 경찰인 세르게이 카드지쿠르바노프(Sergei Khadzhikurbanov)의 살인 가담 여부에 대한 판결을 내려야 했다.

세르게이 카드지쿠르바노프(Sergei Khadzhikurbanov)는 또한 연방보안국 요원인 파벨 리아구조프(Pavel Riaguzov) 와 함께 사업가인 에두아드 포니카로프(Eduard Ponikarov)를 구금하고 학대한 혐의도 받고 있다.

국제 앰네스티는 이번 안나에 대한 살인 사건에 관한 공판 과정 대부분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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