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환경, 인권, 이 중 어느 것 하나라도 생각하는 당신이라면 팜오일(Palm Oil)에 대해 좀 더 알아볼 필요가 있다.
팜오일 사용의 빠른 증가에 따라 환경단체는 팜오일 생산이 광범위한 산림파괴, 열대우림 파괴, 야생동물 위기를 야기한다는 문제를 꾸준히 지적하고 있다. 국제앰네스티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팜오일이 환경오염뿐만 아니라 생산과정에서 아동노동, 임금 착취 등의 끔찍한 인권침해를 일으킨다는 새로운 문제를 제기했다.
식용유, 초콜렛, 세제, 치약, 샴푸 등에 사용되는 팜오일
팜오일은 저렴하고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그 수요가 높다. 팜오일을 처음 들어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실은 마트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절반 이상에 재료로 사용되고 있는 우리 삶과 분리할 수 없는 재료이다. 야자수에서 추출한 기름은 식용유와 초코렛, 비스킷, 시리얼과 같은 가공식품에 사용되고, 빨래 세제와 치약, 비누, 샤워크림, 샴푸 등을 포함한 화장품에도 사용된다.
전 세계 최대 팜오일 기업 윌마르(Wilmar)의 노동착취
싱가포르계 기업 윌마르(Wilmar)는 전 세계 팜오일 무역의 43%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만 6만 명 이상의 노동자가 이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그런데 2015년에만 미화 387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낸 윌마르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삶은 어떨까?
- 윌마르 노동자와 농장주는 극단적인 경우 일당 미화 2.5달러에 불과한 수입으로 생계의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었다.
- 여덟 살의 어린 아이들이 위험하고 고된 육체노동을 하고, 농장에서 일하는 부모를 돕기 위해 학교를 그만둔 경우도 있었다.
- 유럽연합과 기업 자체기준에서도 사용을 금지한 맹독성 화학물질 사용으로 노동자들은 심각한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인권침해로 생산된 팜오일을 사용한 초코렛 예
이밖에 위마르 기업의 팜오일이 들어간 제품
유니레버, P&G, 켈로그, 네슬레, 옥시 등 식품과 생활용품을 만드는 글로벌 기업 아홉 곳은 자신의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아동노동과 착취에 대한 책임이 있습니다.아동노동과 착취를 부추길 것인지, 멈출 것인지는 소비자인 우리와 글로벌 기업 손에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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