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14일 수요일 아침, 제 인생은 통째로 바뀌어버렸습니다. 카이로 길목에서 시위 현장을 촬영하고 있을 때, 경찰들이 오더니 거리를 통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거리에 있던 수천 명을 바로 체포했습니다. 모르시 지지자들은 물론이고 그 자리를 지나가던 사람들도 마구잡이로 체포했습니다.”
– 마흐무드 아부 제이드

마흐무드 ⓒ ‘Freedom for Shawkan(샤칸을 위한 자유)’ 페이스북 페이지
마흐무드 아부 제이드Mahmoud Abu Zeid는 샤칸Shawkan으로 더 잘 알려진 스물 일곱 살의 프리랜서 보도사진작가입니다. 이집트 내 언론뿐만 아니라 미국의 타임Time, 독일 주간지 디 자이트Die Zeit, 인터넷 뉴스 통신사 데모틱스Demotix 등 외신과 협력해왔습니다.
시위 보도를 막으려는 이집트 정부
마흐무드는 2013년 8월 14일,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나세르 지역 라비아 알 아다위야 광장에서 7월 대통령에서 축출된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대규모 연좌농성을 취재했습니다.
당시 이집트 보안군은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과도한 무력을 사용했고, 수백 명이 숨졌습니다. 그리고 마흐무드를 포함해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체포되었습니다.
이집트 정부는 친-모르시 시위를 보도하려는 언론인들을 계속해서 탄압해왔습니다.

마흐무드 ⓒ ‘Freedom for Shawkan(샤칸을 위한 자유)’ 페이스북 페이지
끝날 때쯤 연장되는 구금 기간
마흐무드는 재판도, 공식적인 혐의도 없이 구금되었습니다. 이집트 형사절차법은 일시적 구금에 기간 제한이 없어서 법원은 사람들을 재판이나 혐의 없이 무한정으로 구금할 수 있습니다.
지난 2월 26일 카이로 형사법원은 마흐무드의 수감 명령을 45일 더 연장했습니다. 카이로 형사법원은 정당한 이유 없이 18개월이 넘도록 일시적 구금을 연장하는 방식으로 마흐무드를 무기한 구금한 상황입니다.
고문 그리고 부당한 대우
처음 경찰서에 도착했을 때 경찰들은 저를 바로 앞에 두고 저를 어떻게 고문할지 서로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너무 끔찍했고 곧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두려웠습니다”
마흐무드가 처음 체포된 후 3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도, 마시지도 못했습니다. 경찰은 갖가지 것으로 마흐무드를 구타했습니다. 한 번은 경찰관 다섯 명이 동시에 벨트, 주먹, 군화로 발로 차고 내려치기도 했습니다.
또 최근에는 마흐무드의 글이 마흐무드 석방 캠페인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되자 이집트 당국은 변호사 없이 마흐무드를 심문했습니다.
제가 지금 수감되어 있는 토라Tora교도소는 공동묘지 같습니다. 차가운 타일 바닥에서 잠을 자고, 화장실이라고는 바닥에 구멍이 뚤린 게 다 이고, 그 옆에는 음식을 준비하는 ‘부엌’ 같은 공간이 붙어있습니다. 존엄성은 교도소 입구에서 버려졌습니다.”
마흐무드 아부 제이드(샤칸)를 위해 지금 액션해주세요!
이집트 정부에 아래와 같이 요구합니다.
- 마흐무드 아부 제이드를 즉각 조건없이 석방하라.
- 마흐무드가 변호사와 접견할 수 있도록 보장하라.
- 마흐무드가 필요한 경우 보건 진료를 제공하라.
- 마흐무드가 고문이나 다른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보장하라. 그리고 마흐무드가 구치소에서 구타당한 것에 대해 독립적이고 공정하게 조사를 진행하고, 책임자를 재판에 회부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