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틸라 로크Atila Roque 국제앰네스티 브라질지부 이사장

2013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있었던 시위에서도 경찰은 평화적인 시위대를 폭력으로 진압한 바 있다. ⓒLuiz Baltar
공무원 연금에 대한 규칙이 바뀐 것에 대한 항의로 4월 29일 브라질 남부 파라나Paraná주 주도인 쿠리치바Curitiba의 주의회 앞에 2만여 명이 모였습니다. 대부분 공립학교 교사였습니다.
교사들은 4월 25일부터 파업에 돌입했고, 28일부터는 주의회 앞에 모여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4월 29일 오후 4시경, 헌병대와 전투경찰은 최루가스와 고무탄, 경찰봉을 사용해 참가자들을 무력으로 진압하기 시작했습니다.

2013년 6월 상파울루에서 있었던 평화적 시위에 대해 경찰은 과도한 무력을 사용해 진압했다. 한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직접 총을 겨두고 있다. ⓒMídia Ninja
그러던 중 213명이 부상당했고, 일부는 고무탄을 얼굴에 맞아 부상이 심각한 상태입니다. 또 언론인 몇 명은 취재 도중 경찰견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브라질 정부는 공식성명을 통해 ‘급진세력’ 중 7명을 체포했다고만 밝혔습니다.
4월 30일 파라나 주 지사는 시위에 대한 폭력적인 진압이 정당했다고 말하면서 경찰이 저지른 폭력에 대한 문제제기를 묵살했습니다.
이후 평화적 시위대에 연대하고, 경찰력 남용을 고발하며, 정의를 요구하기 위한 시위가 시작되었고, 첫날인 5월 1일에는 1만여 명, 5월 5일에는 2만 명이 모였습니다.

ⓒMídia Ninja
브라질 정부는 시민들이 대중교통 요금 인상, 높은 월드컵 준비 비용, 공공시설 투자 부족 등에 대한 불만을 터뜨리며 거리로 나오자 이들의 평화적으로 시위할 권리를 존중하지 않고 경찰과 군은 무차별적인 폭력을 사용해왔습니다.
브라질 정부가 평화적인 시위의 자유를 보장하도록 지금 탄원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브라질 정부에 아래와 같이 요구합니다.
- 4월 29일 쿠리치바에서 있었던 시위 중 시위대를 향한 과도한 무력사용과 폭력 혐의에 대해 즉각, 철저하고, 독립적이며, 공정하게 조사하라.
- 부상당한 사람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고, 구금된 사람들이 법률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라.
- 평화적인 집회의 권리를 보장하고 평화적인 시위대에 무력을 사용하지 않을 것을 보장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