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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운전권을 외친 여성들, 체포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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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여성 운전권 활동가 3인

(왼쪽부터)아지자 알 유세프, 이만 알 나프잔, 루자인 알 하스룰

유명 여성인권옹호자인 루자인 알 하스룰, 이만 알 나프잔, 아지자 알 유세프가 임의 체포되어 5월 중순부터 독방에 구금되어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5월 중순부터 루자인 알 하스룰(Loujain al-Hathloul), 이만 알 나프잔(Iman al-Nafjan), 아지자 알 유세프(Aziza al-Yousef)를 체포한 후 알 수 없는 장소의 독방에 구금하고 있다. 루자인 알 하스룰, 이만 알 나프잔, 아지자 알 유세프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성 운전권과 여성차별 종식, 가부장제 철폐를 요구하는 데 앞장선 주요 활동가다. 이들 이외에도 인권활동가 2명이 같은 기간에 구금되었다.

5월 19일, 사우디 통신은 “외국 단체와의 의심스러운 접촉” 및 “정부 요직 인물을 포섭”하고 “왕국의 안보와 안녕을 위협하고 사회 구조를 뒤흔들려는 목적으로 해외의 적대 단체에 재정적 지원을 제공”한 혐의로 7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여성인권옹호자 3인과 활동가 2인을 가리키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제앰네스티는 이 활동가들을 구금한 것이 이들의 평화적인 인권 활동을 처벌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이 기소되면 불공정하기로 악명 높은 사우디 특별형사재판소(SCC)의 심리를 받게 되는데, 특별형사재판소는 인권옹호자에게 매우 무거운 징역형을 선고해 왔던 만큼 이들의 상황이 매우 우려된다.

사우디아라비아 여성인권활동가들을 위해 직접 할 수 있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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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정보

루자인 알 하스룰은 아랍에미리트연합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국경으로 자신의 차를 타고 운전해 온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0주간 구금되었다. 루자인은 직접 운전한 것 외에도 평소 온라인에서 여성의 운전권 요구 캠페인 지지 활동을 벌인 것과 관련해 일련의 혐의를 받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테러 사건을 전담하는 특별형사재판소(SCC)에 기소되었다. 그녀는 2015년 2월 12일 결국 석방되었으나, 법적 신분은 여전히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루자인은 2017년 6월 4일, 담맘의 킹 파하드 국제공항에서 해외여행을 마치고 사우디아라비아로 돌아오자마자 또 다시 체포되었다. 루자인은 그녀가 벌인 활동에 대해 심문을 받고, 4일 후 석방되었다. 석방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만 알 나프잔은 헌신적인 인권옹호자이자 블로거로, 여성 운전권 요구에 주도적으로 나섰던 캠페이너였다. 아지자 알 유세프 역시 여성 운전권 활동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가부장제 철폐 활동에 앞장선 동료 활동가다. 대학 교수로 재직하다 은퇴한 그녀는 가정폭력 및 학대 피해 여성을 돕는 활동에도 두루 참여했다. 두 여성 모두 2013년 여성 운전 금지에 저항하는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두 사람이 꾸준히 인권 활동을 벌이면서 정부 역시 이들에게 취조를 거듭하고 괴롭힘을 가했다.

이들 외에도 함께 체포된 인권활동가 2인은 이브라힘 알 모데이미흐 박사와 모하마드 알 라베아다. 이브라힘 알 모데이미흐 박사는 변호사이자 여성인권활동가이며, 모하마드 알 라베아는 청년 활동가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청년들을 위해 문학 클럽을 개설했다.

최근 연이어 활동가들이 체포되고 있는 것은 인권옹호자를 탄압하며 표현, 결사, 집회의 자유를 억누르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행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지난 수개월 사이 수많은 인권옹호자들이 특별형사재판소에서 무거운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며, 반테러법과 관련 칙령 및 반사이버범죄법에 따라 소셜미디어 이용과 여행이 금지되었다.

국제앰네스티가 확인한 정보에 따르면 2014년 2월 반테러법의 후속으로 칙령 44/A이 선포되었으며, 2018년 2월 처음으로 인권옹호자들이 이 칙령에 따라 재판을 받았다. 2018년 2월,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인권 개혁과 존중을 요구한 것으로 잘 알려진 인권활동가 에삼 코샤크와 인권활동가 이사 알 누케이피는 각각 징역 4년형과 4년간의 여행금지조치 및 징역 6년형과 6년간의 여행금지조치에 처해졌다. 검찰은 이사 알 누케이피와 에삼 코샤크에게 적용된 여러 혐의 중에서도 “종교 및 사상적 극단주의 집단 또는 국가적, 지역적 및 국제적으로 테러리스트 단체로 분류되는 집단에 소속”된 혐의로 칙령 44/A에서 정한 최고 형량인 징역 20년형을 구형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겸 수상, 법무장관, 인권위원회에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 인권활동가 세 명을 무조건적으로 즉시 석방하고, 그에 앞서, 이들의 행방을 공개하십시오.
  • 이들이 직접 지정한 변호사 및 가족을 지체 없이 접견할 수 있도록 하고, 고문 및 부당대우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십시오.
한국: 내가 쓰는 핸드폰과 전기자동차가 인권을 침해하지 않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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