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장기 사형수 하카마다 이와오
44년, 일생의 반을 감옥에서 지내다
일본의 최장기 사형수 중 한 명인 하카마다 이와오(Hakamada lwao)는 지난 3월 10일 76번째 생일을 감옥에서 맞이했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44년을 사형수로 살아왔고, 이 중 29 년은 독방에 수감되어있었습니다. 1968년, 하카마다는 자신이 일하던 공장주 일가족 4명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었고, 변호사를 만나지 못한 채20일 동안 조사를 받은 뒤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그는 경찰의 고문으로 자백했을 뿐 자신은 무죄라고 주장했지만 재조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하카마다는 유죄를 인정받고 1968년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무죄의 가능성, 하지만 죽을 수도 있다
나는 하카마다 이와오가 결백하다고 믿습니다. 그가 해방되지 않는 한 나는 구원받지 못할 것입니다. ”
쿠마모토 노리미치(하카마다 이와오의 1심 담당판사)
하카마다의 1심을 담당했던 판사인 쿠마모토 노리미치(Kumamoto Norimichi)는 2007년 자신은 그의 결백을 확신했지만 실제 재판에서는 다른 두 명의 판사의 의견이 다수가 되어 사형선고가 내려졌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또한 하카마다에 대한 사형선고는 구금 당시의 자백에 근거한 것이며, 유죄판결에 영향을 준 결정적 증거들이 그의 죄를 입증하기엔 섣부르다고 주장했습니다.
죽음의 공포 속에서 맞이하는 76세의 생일
작년은 일본에서 19년 만에 사형이 집행되지 않은 해였습니다.
그러나 지난 1월 15일, 새로운 법무상 토시오 오가와(Toshio Oawa)는 기자회견에서 “사형이 집행하지 않아 사형수들이 계속 늘고 있는 것은 사법정신에 맞지 않는다”고 언급, 사형집행 재개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법무상의 사형집행 재개의사는 일본의 사형수들을 더욱 더 죽음의 공포로 밀어 넣고 있습니다. 재심이 허가되거나 법무상의 사면이 있지 않는 이상, 하카마다는 기쁨과 행복으로 맞이해야 할 생일을 죽음의 공포 속에서 지내야만 할 것입니다.
일본의 주력 언론인 마이니치 신문을 통해 하카마다의 누이는 해외로 확산되고 있는 지지활동이 정말 큰 힘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하카마다가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문자서명을 보내주세요.
#1961번호로 일본 정부에 하카마다 이와오의 사형집행을 유예하고 재심을 허가할 것을 촉구하는 문자서명을 보내세요. 예시) 이름, 이메일주소, 하카마다 이와오의 사형집행을 유예하고 재심을 허가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