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소식]
왈리드 유니스 아마드의 변호사는 재판부의 이번 결정(5년형)에 대해 지난 4월 10일 항소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으로 부터 답변을 받기까지 몇달이 걸릴것으로 예상됩니다.
변호사는 또한 그가 곧 술라이마니야(Sulaimaniya) 감옥으로 이송될 예정이라는 사실도 전했습니다. 그나마 이곳은 아마드의 가족이 사는곳과 가까운 곳입니다.
———————————————————————————-
이라크의 왈리드 유니스 아마드(Walid Yunis Ahmad)는 지난 3월 17일 불공정한 재판으로 5년 형을 선고 받고 수감 중입니다. 하지만 그는 이미 재판도 없이 10년이상을 구금되었습니다. 불법 구금에 불공정한 재판까지, 이제 그는 석방되어야 합니다.
불명확한 혐의
그는 지난 2000년 2월 6일 이라크 쿠르드족 자치주인 쿠르디스탄의 수도 에르빌(Erbil)에서 보안경찰에게 체포당했습니다. 당시 경찰은 폭발물질 발견과 관련하여 그를 체포했다고 주장했지만, 그는 폭발물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고 부인하였습니다. 쿠르디스탄 당국은 최근 아마드를 기소하면서 ‘반테러법 위반 혐의’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법은 그가 구금된 지 6년 후에야 도입되었습니다. 하지만 당국 국내외적으로 국가 안보를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 징역형을 부과할 수 있는 이라크 형법의 규정을 들어 아마드를 기소나 재판 없이 무기한 구금했습니다. 이는 명백한 국제법의 위반입니다.
불공정한 재판
지난 3월 17일의 재판에서 당국은 아마드가 키르쿠크와 모술에 있는 동료에게 2009년 도후크(Dohuk)에서 일어난 테러공격을 감행하도록 감옥에서 지시하고, 명령했다는 혐의를 주장했습니다. 당국은 ‘비밀 정보원’ 으로부터 정보를 확인했다고 밝지만, 이들의 신원은 밝히지 않았고 재판에 출석을 요청받지도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폭발물을 발견했다고 보고한 사람들이 아마드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고 조사관들에게 진술하여 당국이 제기한 혐의의 신빙성을 의심케 하고 있습니다.
고문과 부당한 대우
그는 강제실종 된 3년 동안 고문을 당했습니다. 체포 된 지 3년 후 국제적십자사로부터 아마드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되기 까지 그의 가족들은 생사를 알 수 없어 애태워야 했습니다. 이후 2010년 구금과 고문에 항의하며 단식 투쟁을 하자 독방에 수감되기도 하였습니다. 현재 그를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아마드의 아내뿐 입니다.
나는 10년 동안이나 내 아이들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내 아이들이 이렇게 끔찍한 상태에 있는 나의 모습을 더 이상 보지 않게 되길 바랍니다.”
– 왈리드 유니스 아마드
국제앰네스티는 재판도 없이 구금되었던 지난 10년을 정당화 하기 위해 혐의가 조작되었으며 왈리드 유니스 아마드는 이로 인해 불공정한 재판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드는 이라크에서 기소나 재판 없이 몇 년 동안씩 수감된 수천 명의 사람들 중 한 명이었습니다. 이제 그는 석방되어야 하며 11년간의 구금에 대해 보상받아야 합니다.
그가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여러분의 펜을 들어주세요.
쿠르드 자치정부의 마수드 바르자니 대통령에게 아래와 같이 요구합니다.
• 왈리드 유니스 아마드가 재판도 기소도 없이 10년간 구금된 사실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이는 국제인권법의 이라크의 의무와 이라크의 헌법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임을 지적해 주세요.
• 아마드를 즉시 조건없이 석방하고 그에대한 기소를 취하할것을 요구해 주세요.
• 아마드와 그의 가족에게 기소나 재판 없었던 오랜 자의적구금과 그동안 자행된 고문과 기타 부당한 대우에 대해 보상할 것을 촉구해 주세요.
• 장기 구금과 명백한 혐의 조작에 대해 독립적인 조사를 요구하고 관련자에게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