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당국은 로마족의 존엄과 인권을 존중하지 않습니다. 너무도 오랫동안 우리는 차별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당국은 우리가 이곳에(비공식 정착촌) 사는 것이 우리의 잘못인양, 우리의 선택인 양 행동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다른 선택권이 있기나 한가요? 만약 여러분이 로마족이라면, 여러분도 그렇게 선택권이 많지는 않을겁니다.”
베오그라드 벨빌 (Belvil) 주민 보르카
유럽의 세르비아 그곳에 강제퇴거되고 있는 로마족(집시족)이 있습니다. 이들은 사회의 차별 속에 직장을 구하기도 어렵고, 안정된 주거지를 찾기도 어렵습니다. 그런 그들이 살수 있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버려진 건물이나 쓰레기장 근처 등, 사람들이 자주 찾지 않는 빈 공간이 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거주장소입니다.
세르비아 정부는 로마족이 살아가고 있는 거주지에 새로운 빌딩과 인프라 건설을 계획하고, 로마족이 살고 있는 곳이 비공식 정착촌라는 이유로 어떠한 법적 보호도 없이, 살고 있는 곳으로부터 강제 퇴거시키고 있습니다.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는 그러한 강제퇴거가 수년간 자주 목격되고 있는 지역입니다.
로마족 거주지에 대한 강제퇴거
베오그라드의 비교적 큰 규모의 로마족 비공식 거주지인 가젤라(Gazela)정착촌 은 2009년에 8월 31일 강제퇴거 되었습니다. 오후 1시에 불도저가 들어와 가옥 200여 채를 무너뜨렸습니다. 사람들은 살림을 챙길 새도 없이 거의 몸만 빠져 나와야 했습니 다. 이후 퇴거된 178가구 가운데 114가구는 시 당국으로부터 철제컨테이너를 임시거처로 제공 받았습니다. 물도, 전기도, 화장실, 상하수도 등의 위생시설과 그 외 다른 서비스도 없는 이곳은 집이라고 할 수 없었습니다. 이들은 아직도 적절한 대체주거지를 제공받지 못한 채, 또 다른 강 제퇴거의 위험에 놓여 있습니다. 벨빌(Belvil)지역은 2011년 6월에 퇴거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국내외 NGO들의 노력으로 강제퇴거가 임시적으로 중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시 당국은 가젤라 지역 과 마찬가지로 강제퇴거 되는 벨빌 주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주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 이 언제 퇴거되고, 어디에서 재정착할지 알지 못합니다.
컨테이너는 비와 눈, 열기와 추위를 잠시간 피할 수는 있지만 집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간 존엄성을 유지하며 살수 있는 최소한의 공간, 적절한 주거가 제공되어야 합니다. 이를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은 주거권뿐 아니라 고용, 보건, 교육 등의 다른 기본적 인권마저 침해 당하게 됩니다. https://maxinternet.biz/best-reciprocating-saw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세르비아 정부는 강제 퇴거를 금지, 예방, 종식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세르비아 당국은 지금 당장 강제 퇴거를 금지하는 법을 수정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집을 빼앗긴 로마족을 보호하고 이들의 생계와 재산을 보장해줘야 합니다.
국제앰네스티는 세르비아 정부에 강제퇴거를 중단할것과 함께 로마족의 권리를 보호할 새로운 법제정을 촉구 하고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이 함께 나서서 세르비아의 로마족이 아무런 보호조치도 없이 강제퇴거되지 않도록 목소리를 내주세요!
드라간 질라스 베오그라드 시장에게 다음과 같이 요구합시다.
• 베오그라드의 비공식 정착촌에 대한 모든 강제퇴거를 중단하라.
• 개발로 인한 퇴거와 이주에 관한 유엔 기본 원칙 및 가이드라인을 포함해 퇴거가 국제인권기준에 부합하도록 하는 적절한 안전장치를 수립하라.
• 벨빌지역 퇴거와 관련해 정확한 날짜와 관련 계획 등의 정보를 즉각적으로 제공하고, 이와 관련하여 벨빌 주민들과 진정한 협의를 해서 퇴거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을 강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