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이름: 아마도우 스카트레드 잔네(Amadou Scattred Janneh), 마이클 C. 우체(Michael C. Ucheh), 토마스 모도우 케이타(Thomas Modou Keita), 엠브리마 잘로우(Ebrima Jallow)
전 감비아 정보통신국 국장과 다른 3명의 남성이 ‘독재정권 지금 물러나라!’라는 의미를 담은 티셔츠(변화를 위한 연대– 감비아 (CCG) 티셔츠)를 나누어주었다는 이유로 ‘반역죄’ 혐의를 받고 감비아의 수도 반줄에 있는 마일 감옥에 구금되었습니다. 가족, 변호사와 면회도 금지되었습니다.
미국시민권자인 아마도우 스카트레드 잔네 박사는 지난 6월 7일, 그의 개인사무실에서 티셔츠를 가지고 있었다는 이유로 체포되었습니다. 같은 날 다른 3명의 남자들은 티셔츠를 제작했다는 이유로 체포되었습니다. 체포된 후, 6월 13일 재판을 받기 위해 반줄치안법원에 출석했을 때까지 일주일 간 4 명 모두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습니다.
6월 13일, 아마도우 스카트레드 잔네, 마이클 C. 우 체, 토마스 모도우 케이타, 엠브리마 잘로우는 감비아 반줄치안법원에서 기소되었지만, 치안법원은 ‘반역죄’에 대한 사법권이 없다며 이번 사건을 고등법원으로 이송하였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이번 유죄판결과 구금이 아마도우 스카트레드 잔네, 마이클 C. 우 체, 토마스 모도우 케이타, 엠브리마 잘로우의 표현, 집회, 결사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 4명 모두를 양심수로 간주하고 이들 모두가 즉시 무조건적으로 풀려날 것을 촉구합니다.
배경정보 보기
아마도우 스카트레드 잔네 박사는 감비아 정부의 전 정보통신기술부 장관입니다.
그는 미국 테네시주 낙스빌에있는 테네시대학의 조교수로 수 년간 아프리카와 아프리카계 미국인 문화를 가르쳤습니다.
감비아의 인권활동가들과 기자들은 불법구금, 고문, 불공정한 재판, 괴롭힘, 폭력, 살인협박 등과 같은 인권침해를 일상적으로 겪어왔습니다.
많은 기자들이 협박과 갖은 괴롭힘에 시달렸고 온라인 뉴스 또는, 외국의 신문이나 잡지사에 정보를 제공했다는 혐의로 불법적으로 체포되어 구금되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2005년에는 데이다 히다라(Deyda Hydara)라는 감비아 언론조합 위원장이 초사법적인 처형으로 희생되었고, 2006년에는 에브리마 만네(Ebrima Manneh)가 비슷한 상황에서 체포된 뒤 강제 실종되기도 했습니다.
양심수(prisoner of conscience)
정치적ㆍ종교적 및 양심에 의한 신념, 인종, 성별, 피부색, 언어, 출신 국가 또는 사회, 경제적 지위, 출생, 성적 지향, 기타 지위 등의 이유로 투옥되거나 신체적 자유가 제한된 이들 중 폭력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폭력과 증오를 주창하지 않은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전세계에 얼마나 많은 양심수들이 감금되어 있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언론을 통해 알려지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양심수가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양심수들 중에는 사회 각 부문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저명인사들이 있습니다. 이들 중에는 예술가, 변호사, 정치인, 노동 운동가들이 상당수를 차지합니다. 주로 당국의 견해에 도전했다가 양심수가 되는 경우입니다. 이 밖에도 동성애자 운동에 참여하거나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를 이유로, 파업이나 시위 등의 노조활동 참여를 이유로, 자국 내 인권침해를 고발하는 신문기사를 작성했다는 이유 등으로 양심수가 되기도 합니다.
국제앰네스티는 모든 양심수들이 조건 없이 즉각적으로 석방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국제법에 따르면 정부는 양심수를 억류할 권한이 없습니다. 양심수는 범죄 때문이 아니라, 신념이나 신분 또는 정체성 때문에 구속된 것입니다.
•아마도우 스카트레드 잔네, 마이클 C. 우 체, 토마스 모도우 케이타 , 엠브리마 잘로우의 대한 기소내용이 이들의 표현, 집회, 결사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고 표명하고, 당국이 즉각 공소를 기각(기소, 취소)하고 이들 4명을 모두 무조건적으로 풀어줄 것을 요청해주세요.
•감비아 당국에 위와 같은 조치가 시민적ㆍ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 아프리카 인권헌장과 같은 국제 및 지역 인권법을 위반하는 행위라는 것을 상기시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