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워들로우Billy Wardlow의 사형이 오는 2020년 7월 8일 집행될 예정이다.
그는 1993년 18세의 나이에 82세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 미국 텍사스 주에서 사형을 선고 받았다. 모친으로부터 육체·정신적 학대를 당해온 빌리 워들로우는 집을 벗어나 몬태나 주로 향하기 위해 피해자의 트럭을 훔치려다 살인을 저질렀다. 그는 해당 사건 전까지 폭력 전과가 없었으며 자신의 행동을 거듭 후회했다.
당시 선고를 내린 배심원단은 검찰 측에 유리한 주장에 의존했다. 형을 확정하는 단계에서 검찰 측 전문가는 빌리 워들로우가 사회에 위협적인 존재로 남을 것이기 때문에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사형이 선고되어야 한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피고와 검찰 양측의 주장이 공정하게 고려되어야 할 재판에서, 이와 같은 가정을 반박하는 정보는 주어지지 않았다. 그가 학대를 당해왔다는 사실이나, 사건이 발생하기 몇 주 전을 포함해 총 3차례 자살을 시도했다는 사실도 전달되지 않았다.
국제앰네스티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사형제도를 무조건적으로 반대한다. 2020년 현재 106개국이 모든 범죄에 대해 사형을 폐지했으며 전세계 3분의 2 이상이 법적 또는 사실상 사형폐지국이다. 미국은 1976년 이후 총 1518건의 사형을 집행했으며 그 중 569건은 텍사스 주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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