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시인 모하메드 알 아자미(Mohammed al-Ajami 는 “아랍의 봄”에 관한 시를 썼다는 이유로 2011년 11월부터 지금까지 감옥에 구금되어 있습니다. “정권타도를 위한 통치체제 선동”과 “통치자 모욕” 혐의가 인정이 될 경우, 그는 형법에 따라 최고 사형에 처해질 수도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억압에 대항하는 튀니지 사람들”
카타르의 시인 모하메드 알 아자미는 그가 2011년에 쓴 시 “튀니지의 재스민(Tumisian Jasmine)” 때문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이 시에서 카타르를 포함한 걸프 국가들(페르시아연안 8개국)을 비판하면서 “우리 모두는 억압에 대항하는 튀니지 사람들”이라고 표현했습니다. 2010년 튀니지에서 재스민 혁명이라는 이름으로 반정부 민주화 혁명이 일어나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시민 혁명 “아랍의 봄”을 촉발시킨 것을 비유한 것입니다.
튀니지의 국화인 재스민의 이름을 딴 반정부 민주화 혁명. 튀니지의 시위가 예멘, 이집트, 바레인 등 북아프리카와 중동의 여러 나라로 퍼져나가 ‘재스민 혁명’은 튀니지 혁명만을 일컫는 고유명사가 아니라, 시민혁명을 말하는 보통명사로 사용되고 있음.
단지 시 하나 썼을 뿐인데 사형선고?
2011년 11월 16일 모하메드 알 아자미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체포되자마자 국가보안대에서 신문을 받고 수개월간 외부와 연락이 차단된 채로 도하에 있는 중앙 교도소에 구금되었습니다. 모하메드 알 아자미는 “정권타도를 위한 통치체제 선동”하고 “통치자를 모욕”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만일 이 혐의가 인정될 경우 카타르 형법에 따라 최고 사형에 처해질 수도 있는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부정으로 얼룩진 불공정한 재판
모하메드 알 아자미는 2011년 11월 도하에 위치한 형사법원에서 시작된 모하메드 알 아자미의 재판은 비공개로 이루어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의 변호사는 형사재판 중 일부에 참석이 금지되었으며 그에 대한 변호를 서면으로밖에 할 수 없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반인권적인 시대로 역행하는 걸프 협력회의 협약
이러한 표현의 자유의 억압은 2008년 5월 카타르가 2004년 테러진압을 위한 걸프 협력회의협약에 가입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협력조항에는 정당한 활동을 자칫 범죄화할 위험이 있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카타르는 언론의 자유를 포함한 표현의 자유가 크게 위축되었고 엄격한 통제아래 놓여있습니다.
#1961번호로 카타르 정부에게 모하메드의 석방을 촉구하는 문자서명을 보내주세요. 문자예시) 이름, 이메일주소, 카타르 정부는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모하메드 알 아자미를 석방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