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저를 시위자로 생각했고, 그래서 죽이려고 한 것입니다.”
2013년 6월 3일, 미니버스 운전기사인 하칸 야만(Hakan Yaman)은 밤 열한 시경 일을 마친 후 집으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집 근처에서는 시위가 진행 중이었고, 하칸 야만은 진압 경찰로부터 상상할 수 없는 일을 당하고야 말았습니다.
“저는 순식간에 물대포를 맞았죠. 이후 경찰들은 최루가스 통으로 제 복부를 강타했고, 저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습니다. 다섯 명 정도 되는 경찰들이 제 머리를 마구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중 한 명은 단단한 것을 제 눈에 쑤셔 넣고는 제 눈알을 빼내려고까지 했습니다. 그리고는 저를 십여 미터 끌고 가 불 속에 집어 던졌습니다.” 당시 한 목격자가 휴대전화 카메라로 이 사건을 녹화했습니다. 녹화된 영상에는 경찰들이 어떤 남성을 불 속으로 끌고 들어가는 것이 찍혀있습니다.
이 사건으로 하칸 야만은 코뼈, 광대뼈, 이마뼈, 턱뼈가 부러졌고, 한쪽 시력을 완전히 잃고 다른 한쪽은 시력의 80%를 잃었습니다. 또 두개골이 골절되었고 2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하칸 야만은 살인미수에 근거해 이 사건을 형사고발 했지만 9월 초, 경찰 세 명은 검찰에 혐의를 반론하는 진술서를 제출했고 아직 아무도 체포되지 않았습니다.
터키 경찰의 시위자에 대한 과도한 무력 사용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2013년 5월, 이스탄불에 있는 탁심 게지 공원에 쇼핑센터가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며 시작된 평화적 시위를 경찰이 최루탄과 물대포를 이용하여 과도하게 진압하면서 시위는 터키 전역으로 번졌습니다. 시위를 막고자 터키 경찰은 계속해서 과도하게 무력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수많은 부상자가 발생했고, 세 명의 시위자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터키 법무부 장관에게 효과적이고 독립적이며 공정하게 조사하여 하칸 야만을 공격한 책임자들을 밝혀내고 기소할 것을 요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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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편지의 기적: 190만 통의 편지가 만든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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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칸 야만은 퇴근길, 시위 현장을 지나가다 그를 시위자로 오인한 진압 경찰에게 잔인하게 공격당했습니다. 두개골이 골절되고, 시력을 잃고, 2도 화상을 입었지만 아무도 처벌받지 않았습니다.
터키 법무부 장관에게 하칸 야만을 공격한 책임자들을 밝혀내고 기소할 것을 요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