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만 명의 평화시위대가 홍콩의 도심에서 민주화를 위한 대규모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시위는 중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홍콩의 ‘보통선거’ 방침에 따라 2017년에 치러질 홍콩 행정장관 선거가 민주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할 것으로 보이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최근 평화시위대에 최루탄을 발사하는 등 경찰의 진압에도 불구하고 시위대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규모 시위이지만 ‘예의 바른’ 시위대로 불릴 정도로 시위대들은 폐품 재활용, 거리 청소, 무료 식수 배급 및 농성으로 인한 불편과 혼란에 사과하는 팻말을 드는 등 비폭력적인 방식과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콩 경찰은 시위 장소에 완전 무장한 전투 경찰을 배치하고, 평화시위대에 성급하게 후추 스프레이 및 최루탄을 발사하는 등 ‘위험한 신호’를 계속해서 내보이고 있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평화시위대에 대한 불필요한 무력 사용과 특히 경찰의 시위 진압용 고무탄 발사 가능성에 우려하고 있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평화적인 집회와 표현의 자유를 행사할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는 국제법 및 국내법상의 의무를 다할 것을 홍콩 정부에 촉구합니다. 홍콩 경찰은 시위대의 표현의 자유와 평화적 집회시위의 자유를 보장하고, 불필요한 무력 사용을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평화시위대에 대한 불필요한 무력사용이 중단될 수 있도록 탄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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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홍콩 경찰에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 표현의 자유와 평화적 집회시위의 자유를 보장하라!
• 평화시위대에 대한 불필요한 무력 사용을 즉각 중단하라!
• 평화시위대를 폭력적인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