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30개 이상의 국가들이 법률적 혹은 사실상 사형폐지국이 되었다. 현재 일반 범죄에 대해서 사형을 존치하는 국가는 58개국이며, 이 중에서 절반에 못 미치는 수의 국가들만이 2010년에 사형을 집행했다.
2010년에도 사형제도의 폐지를 향한 세계적인 움직임이 다시 한번 확인되었다. 몽골 대통령이 1월에 사형집행에 대한 공식적인 모라토리엄(유예)를 선언했으며 현재 몽골 의회에는 사형폐지법안이 계류 중이다. 2월에는 가봉이 사형을 폐지했다. 유엔의 전 세계 사형집행에 대한 모라토리엄(유예) 결의에는 이전보다 더 많은 국가가 찬성표를 던졌다. 사형제도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보여왔던 국가에서도 사형제도의 적용을 제한하는 긍정적 움직임이 보였다. 하지만 이 같은 명백한 진전에도 2010년에 사형을 집행한 국가 중 많은 수가 국제법기준에 위반하여 사형을 집행했다. 비록 그러한 국가들이 국제인권기구들의 견해와 상반된 주장을 내세우고 있지만 말이다.
이 보고서는 국제앰네스티가 취합한 2010년 사형선고와 사형집행 수치를 담고 있으며 한 해 동안의 전 세계적 사형제도 운영 현황에 관한 주요 발전사항들에 대한 분석을 제공한다.
[영문] Death sentences and executions in 2010 | Amnesty Internatio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