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수 십만 명의 네팔인이 일자리를 찾아 외국으로 나간다. 많은 수는 걸프 국가나 말레이시아로 흘러 들어가 인권침해와 착취에 시달리며 일한다. 이들은 출국하기 전에 이주 과정에서 중개인 역할을 하는 네팔 브로커와 취업알선업체를 가장 먼저 거치게 된다. 그런데 이 취업알선업체들은 이주한 국가에서 하게 될 일의 성격이나, 임금, 노동 조건에 대해 속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주노동자들은 인신매매를 당해 강제노동에 시달리는 등 착취를 당하곤 한다.
정부 규제가 있지만, 막대한 이윤을 누리는 취업알선업계는 면책특권을 누리다시피 한다. 자원이 부족한 정부 관련 부처는 취업알선업체를 제대로 감시·감독하고 이주노동자에게 자신의 권리를 알려주거나 문제가 발생하면 피해자가 소송하고 보상받도록 도와주는 등의 의무를 다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보고서는 취업알선업체에 속아 해야 할 일, 임금, 노동조건 등을 허위로 계약한 이주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네팔 정부에 이주노동자들에게 문제가 발생했을 때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고, 많은 이주노동자가 이 제도를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영문(요약본)] Nepal: Out on a limb: Nepalese migrant workers failed by state and recruitment industry
[영문(전문)] Nepal: False promises: Exploitation and forced labour of Nepalese migrant work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