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이 넘도록 계속되는 기다림 – 일본군 성 노예제 생존자들을 위한 정의
국제앰네스티는 여성에 대한 폭력을 중지하라는 범세계적 운동의 일환으로 2005년 ’60년이 넘도록 계속되는 기다림 – 일본군 성 노예제 생존자들을 위한 정의’를 발간하였다. 보고서를 발간하고 14년이 지난 지금, 성 노예제 생존자들의 정의는 여전히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그간 정의 회복을 위한 피해자들의 노력은 가해국 정부와 국제 사회의 외면 아래 번번히 무산되었고 그 사이 많은 성 노예제 피해자들이 정의 실현을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보고서에 작성된 권고 사항 역시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
생존자들이 고령이 된 지금, 이 사안에 대한 정의 구현은 더욱 시급해졌다. 이에 국제앰네스티는 2019년 본 보고서를 개정하여 이 문제가 과거의 일이 아닌 현재의 인권 문제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자 한다. 이번 보고서 개정 작업을 통해 국제앰네스티는 국제 사회와 가해국 정부가 성 노예제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본 보고서의 권고 사항을 온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
이번 보고서 개정 작업은 보고서의 내용을 조금 더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감수 작업을 위주로 진행되었다. 따라서 기존 보고서의 내용을 변경한 것은 아니며, 이에 따라 보고서가 작성되었던 시점 이후의 변화한 사실 관계 등이 추가되거나 개정 시점을 기준으로 시제 표현 등을 변경하지 않았다. 또한 인용된 온라인 자료 중 일부는 작성 시점 이후 페이지 삭제, 자료 이동 등이 있었다. 이에 따라 일부 자료의 열람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